2009. 2. 8. 11:20

초코케익만들기


수희유럽에서 사다준 고이고이 모셔둔 초코렛을 사용했다~

 

마트에서 큰 초코렛 하나 사려다가 문득 생각난 냉장고안 초코렛~

 

유럽에서 사온거라 더 맛있을 꺼라 혼자 생각해 본다 히히

 

뜨거운 물에 볼을 두고 초코렛을 녹였다.. 중탕이라 하나? ^^;;

 

 




 

잘 녹인 초코렛에

우유계란 두 개를 풀어넣는다

 

여기서 주의할 점!!!

[초코렛이 녹아서 뜨거울 때 바로 계란 넣으면 계란이 익어버린다.. 계란국에 계란처럼 ^^;;]

 

그러니 초코렛 한 김 빠지고 식은후에 계란넣어주세요

 






 

잘 풀어 섞은 후

초코케익 믹스 가루를 일정량 넣고~

다시 잘 풀어 섞어준다..

 

많이 휘저을 수록 케익이 부드러워 진다 한다

 

휘핑기로 열심히 돌려주니 내 팔이 고생이다...

 

남들은 자동으로 붕~ 하고 돌리는데, 난 참 열악한 조건에서 ㅎ 불쌍하다.ㅋ

나두 시집가면 두고 보시라고~ ^^;;

 




 

고루 잘 섞였으면 밥솥으로 고고싱!!!

취사버튼 누르면 밥 되는거 처럼 똑같이 밥솥이 활동한다.

김빠지고 다 됐다고 소리나길래 열어보고 젖가락으로 한 번 쿡~ 쑤셨더니 덜 익었다~ ^^;;

거침없이 그까이꺼 다시 한번 취사~

그렇게 취사 두번에~ 이렇게 빵이 만들어졌다~ ^^

 



 

 

ㅋㅋ 저기 그 젖가락 자국~!!

 

너무 가운델 푹~ 찔렀나보다~ ㅎㅎ 그래도 죽지않고 살아있는 빵~! ^^



접시에 옮겨놓고 종이로 하트모양으로 잘라서 그 위에 놓고

 

설탕을 붕붕이로 갈아 눈 내리듯 솔솔 뿌려준다...



 


 

빵 위에 생크림을 발라 옆에 과자로 담을 쌓고, 과일도 올리고 생일 축하 문구도 새겨 넣었음
 
정말 더더욱 멋진 생일 케익이 되었을 텐데
 
 
케익박스도 없고 어디 담아 갈 곳도 마땅치 않아 그냥 싸가지고 가서
 
학교 사람들과 같이 나눠 먹었다~
 
 
내가 직접 만들었다니 놀라며 맛있다고 칭찬해 주니
 
허접한 내 초코케익이 자랑스럽다 ㅋ
 
 
생일이였던 그 사람도 케익을 별로 좋아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참 맛있다며 잘 먹어주어
 
한 껏 내 기분도 부풀어 오른다...
 
마치 저 케익처럼....
 
 
담에는 정말 더 예쁘게 멋진 케익을 만들어봐야겠다
 
요번껀 케익이라 하긴 부끄럽고 그냥 기본빵 만들기~
 
 
케익에 들어가는 기본빵 만들기 정도라 칭하면 좋을 듯 하다 ^^
 
 
 
 
나의 작은 소망...
 
빨리 오븐 장만해서 언젠간 나두 베이킹 카테고리를 따로 만들어~
레시피를 올릴테다~ ^^
 
 
그리고 열심히 빵을 만들고 배운 후에
나중에 빵집 차리기...
 
물론 빵집 차려도 내가 만든 빵을 파는건 아닐테지만
 
그래도 언젠간 빵집이나 떡집을 꼭~ 운영해보고 싶다 ^^

 

 


 
 
(안타깝게도 전,유럽초코렛이 없어...500원짜리 가나초콜렛 몇개로 호호)
이 글쓴분 요리에 대한 열정과 애정이 넘쳐나셔서 이거 말고도 다른 거 만
든거를 봤는데 넘넘 잘만드시더라구요~전 케익잘만들고 요리잘하시는 분들
정말 부러워여.남자친구생겨서 이런거 만들어주면 정말 좋을거 같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