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9. 18. 00:41

마지막 남은 국물까지 싹싹! 매콤한 오징어 볶음, 볶음밥

마지막 남은 국물까지 맛있게 먹자!

매콤한 오징어 볶음, 오징어 볶음밥 

 

 

매콤한 게 먹고 싶은 그런 날이 있어요.

스트레스를 팍팍 받았거나, 뭔가 뜻대로 일이 풀리지 않을 때,

고추가루 팍팍 들어간 눈물 쏙 빼놓는 음식이 먹고 싶은 그런 날...

 

맛있게 매운 음식 한 입 넣고 땀뻘뻘 흘려가며 먹으면

스트레스가 놀라 기겁하며 달아날 것 같은 고런 맛을 찾게 될 때,

속이 뻥 뚫리며 답답한 마음 확 풀어주는 매콤한 오징어 볶음과

마지막 남은 국물까지 밥 한 공기 털어 넣고  싹싹 볶아서

가슴 한 켠 시리고 아린 부분을 뜨뜻하게 감싸 안아주는 오징어 볶음밥을 만들어 보았답니다.

 

생물 오징어면 더욱 좋았겠지만 여의치 않으신 분들은

냉동 오징어링으로 튀김만 해먹을 게 아니라 요렇게 볶아 먹어도

동글동글 모양도 재미나고, 맛도 좋더라구요.

 



 

1. 오징어링은 해동시켜서 마른팬에 살짝만 볶아 줍니다.

 

 

 

2. 고춧가루 3스푼, 진간장 3스푼, 설탕 2스푼, 맛술 2스푼, 다진마늘 1스푼, 다진파 2스푼,

참기름 1스푼, 후춧가루 약간 넣고 양념장을 만들어 주세요.

 

 

 

3. 2의 양념장을 넣고 양념이 잘 배도록 무친후 볶아주다가

 

 

 

4. 3에 데친  콩나물을 넣고 섞은 뒤

 

 

5. 녹말과 물을 1:1로 섞은 녹말물 3스푼과 고춧가루 2스푼을 넣고

콩나물에 양념이 배도록 좀 더 볶아주다가

 

 

 

6. 대파를 넣고 빠르게 볶아 준 뒤

 

 

 

7. 그릇에 깻잎 3장 깔아주고, 그 위에 오징어 볶음을 올려 담고

통깨 솔솔 뿌려주면 보기만 해도 매운 맛이 전해오는

때깔좋은 오징어 볶음이 완성!

 

오징어링으로 만들어 놓으니 모양이 동글동글~

빨갛게 물든 오징어와 콩나물을 보니

보기만 해도 스트레스 팍팍 풀리고,

먹어보면 순식간에 초록빛 바닥을 보이며 배속이 다시 허전해집니다.

요럴 땐!

 

그릇에 담아내고 팬에 남아 있는 국물까지 싹싹 비워 버리셔요~

 

 

  오징어 볶음 먹고 남은 국물까지 싹싹! 오징어 볶음밥

 

 

 

그릇에 깔아 놓은 초록 깻잎이 모습을 완전히 드러내기 전에

오징어 링 몇 개를 남겨 가위로 살짝 자른 다음

팬으로 가져가 밥 한 공기 턱하니 올려 남은 국물과 함께 볶아 주면

약간은 아쉬운 듯한 뱃속 허전함을 충분히 달래주고 남는답니다.

 

 

 

그냥 밥 한 공기 넣어 볶아주어도 맛나지만

김, 깻잎, 참기름, 통깨까지 넣어 볶아주면 고소한 그 맛에

깨끗이 비우고도 침이 꼴깍꼴깍 넘어갑니다.

 

 

 

요렇게 볶는데 맛이 없을 리가 있나요?

 

 

 

주걱으로 꾹꾹 눌러주면

팬 바닥에 살짝 밥이 눌어 붙는데 그 맛은 또 얼마나 좋은지~~~

 

 

 

오징어 볶음은 더이상 쌓을 데 없는 스트레스 확 날려주고,

오징어 볶음밥은 허전해진 빈 속 뜨끈하게 채워주고~

 

오징어 볶음과 볶음밥으로 맛있게! 든든하게! 배부르게~~~!

 

" 자아아~~~ 한 입 크게 벌리세요. 아아~~~!"




 

[ 마지막 남은 국물까지 맛있게 먹자! 매콤한 오징어 볶음, 오징어 볶음밥 ]

 

 

 입맛을 사로잡는 요리! 와이프로거 무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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